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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2022~2025년 재무제표 분석

by 세둘기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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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의 최근 3개년(2022~2024)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매출 정체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방어에 성공한 흐름을 설명합니다. 특히 2024년 4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디지털 ID·모빌리티 결제 등 신사업 확장이 실적 반등을 이끄는 배경을 상세히 해석했습니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되며, 향후 실적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25년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 흐름이 기대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 회복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본문은 코나아이의 회계 수치뿐만 아니라, 사업 배경, 정책 리스크, 경쟁 구도까지 종합적으로 조명합니다.

코나아이 3년 실적분석과 2025년 전망 주제의 글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연도별 연결 재무제표 요약 및 해석

다음 표는 코나아이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연결실적을 요약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중심으로 주요 지표를 정리한 것입니다. 2025년은 아직 연간 실적이 확정되지 않아 표에는 포함하지 않았으며,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은 본문에서 따로 언급합니다.

연도 매출액 (억원) 영업이익 (억원) 당기순이익 (억원)
2022년 약 2,802 488.3 342.9
2023년 약 2,774 336.8 288.8
2024년 약 2,363 334.0 301.0

※ 주: 매출액은 '약'으로 표기된 경우 사업보고서 세부 내역에 따른 추정치이며, 2024년 수치는 2025년 3월 공시된 최종치입니다.

 각 연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보면 , 2022 년은 영업이익 488 억 원 , 당기순이익 343 억 원으로 매우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였고 , 2023 년에는 영업이익 337 억 원 , 당기순이익 289 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2024 년 실적은 영업이익 334 억 원 , 당기순이익 301 억 원 수준으로 2023 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2025 년 1 분기 잠정 실적 : 2025 년 1 분기 실적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2024 년 1 분기 영업이익이 37 억 원 ( 전년 동기 대비 –66%)으로 저조했던 데 비해 , 2024 년 4 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으므로 2025 년 1 분기에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시장에서는 2025 년 영업이익의 추가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1 분기 실적 발표는 5 월 중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연도별 재무성과 분석

▶2022 년 : 고성장 이후 이익률 정점

2022 년 코나아이는 연결 매출 약 2,800 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 영업이익 488 억 원 , 당기순이익 343 억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습니다. 지역 화폐 사업의 전국적 확대와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계약 (2022 년 초 체결 ) 효과 등이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0~2021 년에 이어 2022 년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지역화폐 예산 집행이 활발하여 , 코나아이의 지역화폐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이 시기 정점을 찍었는데 , 이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비용 관리의 효율화 덕분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2022 년 말부터 지역화폐 예산 축소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정부 지원 예산이 2021 년 1 조 2,522 억 원에서 2022 년 7,053 억 원으로 급감한 바 있으며 , 이러한 환경 변화는 이후 코나아이의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23 년 : 매출 정체와 이익 급감

2023 년에는 전년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연결 매출은 약 2,770 억 원 수준으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를 유지했으나 ( 일부 추정치 ) 영업이익은 337 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감소했고 , 당기순이익도 289 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익이 급감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지목됩니다 : 지역화폐 사업 축소 : 새 정부의 정책 변화로 2023 년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었고 , 특히 경기도 등 대형 지자체의 예산 감소로 주력 사업부문의 매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2023 년 3 분기 누적 매출은 2,149 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63 억 원 ) 대비 약 22% 감소하여, 지역화폐 축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주 : 2023 년 연간 매출은 2022 년에 비해 소폭 감소 또는 정체로 추정됩니다.) 원가 및 판관비 상승 : 반도체 (IC 칩 등 ) 가격 인상과 스마트카드 매출 비중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습니다. 코나아이 IR 자료에 따르면 , 2024 년 들어서도 스마트카드 매출 감소가 지속되어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고 언급될 정도로 , 2023 년에는 기존 카드 제조 / 판매 부문의 부진이 영업이익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한편 인건비 등 판관비 지출도 신규 사업 투자와 함께 늘어나 , 매출 정체 속에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습니다. 일회성 비용 발생 : 2023 년에는 일부 일회성 비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 코나아이의 지역화폐 예치금 ( 선수금 )을 둘러싼 법적 분쟁 및 회계 이슈 등에 대비해 충당금 설정 또는 관련 비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사업보고서상 세부내역에 따르면 2023 년 법인세 비용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 외 비용 등으로 순이익 감소 폭이 컸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2023 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4 년 : 실적 저점 통과 및 회복세

2024 년에는 2023 년에 이어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졌으나 ,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2024 년 3 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763 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 영업이익은 273 억 원으로 16.8% 감소한 상태였습니다. 이는 상반기까지 지역화폐 예산 축소 영향이 지속되고 , COB* 카드 및 스마트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330 억 원 가까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4 분기 들어 실적이 개선되었습니다. 2024 년 4 분기 연결 잠정실적은 매출 690 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 영업이익 36.8 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8 억 원에 비해 361% 급증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2023 년 4 분기 1.2% 에서 2024 년 4 분기 5.3% 로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2024 년 연간으로는 매출 약 2,363 억 원 , 영업이익 334 억 원 , 순이익 301 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방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여 순이익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주로 4 분기에 일회성 이익 및 금융수익 등이 반영된 영향 ) *(COB: 코나아이의 전자화폐 플랫폼 관련 사업 부문으로 , ** 콤비카드 (Combo Card)* 를 의미. 콤비카드는 IC 칩과 마그네틱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한 카드로 , 코나아이의 주력 제품 중 하나입니다.) 2024 년 실적 흐름을 요약하면 , 상반기까지는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몇 가지 긍정적 변화에 기인합니다
DID/ 플랫폼 신사업 성장 : 지역화폐 외에 디지털 ID(DID) 사업, 코나플레이트 등의 플랫폼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지역화폐 축소 이후 코나아이가 주력으로 육성한 DID 기반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글로벌 ID 인증 사업 등에서 외형 성장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매출 하락분 일부를 보전했습니다.
비용 절감 및 효율화 : 2023 년에 이어 긴축 경영을 펼친 결과 , 2024 년 고정비 부담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4 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데에는 판관비 절감과 함께 , 3 분기까지 진행된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동안 실적을 압박하던 일회성 요인 ( 법률비용 등 ) 이 2024 년에는 점차 해소되어 , 본업 이익률이 정상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자수익 및 기타 이익 증가 : 코나아이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자수익 등의 영업 외 수익이 꾸준합니다. 2024 년에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은 특별한 차입이 없어 크지 않아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2024 년 4 분기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데 (63 억 원 vs 37 억 원 ) , 이는 보유자금 운용수익 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요약하면 2024 년 연간 실적은 2023 년의 저점을 통과하여 안정된 모습이며 , 신사업 성장과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 감소 폭을 만회하고 순이익은 소폭이나마 증가시켰습니다.

2025 년 1 분기 및 전망 : 완만한 성장세 기대

2025 년 1 분기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 2024 년 4 분기의 회복 흐름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 년 1 분기 영업이익이 37 억 원으로 이례적으로 낮았던 기저 효과도 있어 , 2025 년 1 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50 억 원 안팎으로 증가하고 매출도 다소 성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또한 2025 년에는 지역화폐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코나아이가 추진 중인 모빌리티 결제, 해외 ID 사업 등의 가시화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코나아이의 2025 년 영업이익이 400 억 원 내외까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등 , 완만한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전망치는 정부 정책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마치며

코나아이의 최근 3개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외형적 성장의 둔화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일정 수준 방어하며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특히 2024년 4분기에는 실적 반등의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일회성 요인보다는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와 신사업 성장의 초기 성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역화폐 사업의 축소라는 정책 리스크 속에서도, 디지털 ID, 글로벌 인증 서비스, 모빌리티 결제 등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부문을 적극 확장함으로써 전통 사업의 공백을 일부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자본 정책의 변화는 단기적 주주환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현금흐름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기여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25년 이후의 실적은 정부 정책 방향, 기술 경쟁 심화, 수요 기반 확대 여부 등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나아이는 성장이 둔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체질 개선과 사업 전환을 시도하는 과도기적 국면에 있으며, 향후 수익성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의 균형 여부가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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